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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에 해당하는 글들

  1. 2016.01.03  별개의 것 2
  2. 2015.12.29  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
  3. 2015.12.21  올해 마무리가 되려나? 2
  4. 2015.11.17  중립
  5. 2015.10.20  취업
  6. 2015.09.27  슈퍼맨
  7. 2015.08.05  가끔은 절대적인 것이 필요할지도
  8. 2015.05.12  철학의 필요성에 관한 에세이 중 2
  9. 2015.04.08  - 2
  10. 2015.03.03  선구자

 

 

글을 보면 그 사람의 내면을 볼 수 있고 성숙함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선 혹은 정의와는 다른 것이다

 

이 둘이 다르다고 느끼기까지 너무 오래 걸렸다

 

 

일이 끝나고 퇴근하는 길에 카페에 들려 커피를 마시며 내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 공부를 하고 있다.

 

더불어 하루 마무리로 책을 조금씩 읽고 퇴근하고 있다. 2년 전 이 맘때쯤에 골라서 읽었던 책을 다시 읽고 있다.

 

어느 덧 나도 이 자극적인 제목에 다가가고 있다. 그때 읽었던 느낌과 지금 읽고있는 느낌이 다를수밖에.

 

그 즈음이 되면 나는 어떤 결심을 하고 움직일 수 있을까, 나도 고민없이 말할 수 있고 내 주위 사람들조차 말할 수 있는 그런 뻔한 나의 미래를 어떻게 해야 조금이라도 즐거운 쪽으로 틀어버릴 수 있을까.

 

 

 

 

 

 

나는 직장 얻기를 노력하면서 나의 밥줄에게 딱 세가지를 바랬다

 

1. 나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는곳으로 가겠지, 나를 환기시키고 그곳에서 처음 사람 만나는 일에 서툰 점이 없도록 노력하자.

 

나는 이사를 많이 다녔다 초, 중, 고를 각기 다른지역에서 다녔고 심지어 유치원도 다르고 대학도 중간에 한번 바꾸었다 안정을 모르는 삶일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로인해 길게 이어지는 연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고 그게 관성이 되버린걸지도 모르겠다 다시 모든 관계를 정리하고 구축해야한다 결국 서울로 왔다 사람 많아 복잡하고 어지럽다고 생각했던 서울로 왔다 동기중에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고 선배들 또한 마찬가지다 지금까지 얕고 가는 인맥을 다시 쌓아야한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어왔고 또 행할테지만 아무도 모르는 곳에서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아가야한다 더불어 옛 연도 소중히 할 것이다 항상 취업늦둥이라고 얻어먹고 다녔던 친구들한테 이리저리 보답할 예정이다

 

2. 많은 돈은 바라지 않는다, 안정적이고 나의 시간이 많았으면 좋겠다 내가 하고 싶었던 취미들을 맘껏 했으면 좋겠다

왠지 모르게 어렸을 적 부터 부자가 되고 싶은 욕심은 없었던 것 같다 그래서 지금까지도 내 통장은 그리 소박할지도 모른다 그리고 지금 있을 곳도 그리 내 삶을 풍족하게는 하지 않을 것 같다 하지만 다행히도 지금의 직장은 딱 먹고 살 만큼의 돈은 준다 그거면 좋다 가장 좋은점은 시간이 정말 많다 누가보면 백수라고 느껴질수도 있을정도로 1년 중 반 이상은 낮에 집에 있을 확률이 아주 높다 그 시간을 어찌 쓰는가는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있다 하고 싶은 밀린 것들을 하고 싶다 여행, 음악, 전시회감상, 글쓰기, 운동 등을 할 생각이다 오히려 그것들은 의무사항일지도 모른다 그것들을 하지 않으면 내게 주어진 많은 시간은 사장되어버릴 것이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집에 박혀 나오길 주저하는 내가 얼마나 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3. 자랑거리는 아니더라고 골칫거리는 되지말자

나의 일에 있어 주관적이면 되지 객관적인 타인의 시선까지 느껴야할까 싶은게 내 지론이다 하지만 부모님 세대는 좀 다른 것 같다 모임에 있어서 단골주제는 자식일 수 밖에 없다 자신들의 삶이 대화의 주제가 되었으면하지만 자식 이야기는 어쩔 수 없는 단골안주다 다행히 골칫거리는 면했으니 그걸로 족하다 그리고 타 직업보단 안정적이니 추후에 생기는 근심거리는 나 혼자 안고가면 될 일이다

 

 

오랜만에 쓴 글이 연말이라 올해를 정리하는 글을 쓰다보니 가장 큰 일이 취업밖에 없던 것 같다 주제를 생각해도 이런것 밖에 생각못하니 오랜 취업준비와 갓 시작한 딱딱한 신입사원의 삶으로 마음이 삭막해져버린 것일지도 모르겠다 좋은 글솜씨는 아니지만 글을 더 읽고 쓰도록 노력해야겠다 환기가 필요하다

 

당신의 말이 맞습니다

당신의 말도 맞습니다

모두의 말은 맞습니다

다만 맞는 말로 자신의 잘못을 가리려하진 마세요

 

중립 :: 2015. 11. 17. 23:24 카테고리 없음

 

 

흔히 면접은 첫 자기소개, 질문과 응답,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이렇게 구성 된다.

 

하지만 내 예상은 빗나갔고 공들였던 첫 자기소개와 마지막으로 하고싶은 말을 할 기회가 없었다.

 

 

'우선 먼 길을 돌아 이 자리까지 온 저에게 수고했단 말을 하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말하지 못했지만 절대 잊혀지지 않을 진심담은 문장들.

 

그 결과가 지금 서울공기를 마시게 해주고있다.

 

1년동안 수고했다, 앞으로 더 많은 일이 있겠지만 큰 산을 하나 넘은 너. 정말 수고했다

 

 

취업 :: 2015. 10. 20. 23:51 카테고리 없음

 

어린 시절 생각엔 상상의 틀, 족쇄는 없었다

 

그 시절 나는 어떤 것이든 될 수 있었고 할 수 있었다

 

그럴 수 없는 것을 알지만 단 몇 분이라도

 

그 때의 모습, 생각을 지니고 싶다

 

두려움에 두근거리는 심장이 호기심에 두근거리던 그 때의 심장을 그리워한다

 

 

슈퍼맨 :: 2015. 9. 27. 00:42 카테고리 없음

 

나의 불행의 줏대를 남이 잘나고 행복한 것을 삼지 말고 나의 행복의 줏대를 남이 불행하고 힘든 것에 삼지 말자.

 

불행과 행복은 절대적이어야 한다.

 

내가 불행한 것은 정말 공을 들인 무엇인가가 안되었을 때 느껴야 그것이 불행이지

누군가는 성취하고 나는 성취 못해서가 아니어야한다.

 

내가 행복한 것은 내면의 큰 기쁨에서 나온것이 행복이지

남보다 좋은 환경에 있다고 넌 행복해야해 하는 것은 오래가지 않을 행복이다.

 

지금의 나는 어떠해? 행복해? 불행해? 상대적으로? 절대적으로?

 

 

흔히 현대의 세태를 풍자하는 글 중에 이러한 풍자글이 있다. ‘어느 무인도에 공대생, 의대생, 자연대생, 인문대생이 표류했다. 공대생은 불을 피우고 도구를 만들었으며, 의대생은 약초를 따오고 사람들을 치료했고, 자연대생은 먹을 수 있는 식물을 채집했고, 인문대생은 고기가 되었다.’ 이 글을 보고 대부분은 실용적인 학문에서 도태된 인문학을 비꼬는 글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인문학이 없기에 모두가 동물과 다름없는 야만인이 되었다라고 관점을 달리하여 해석 할 수 있다. 역설적으로 인문학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글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수의 역설적 관점에 앞서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는 인문학의 위기로 풍자되는 이 글을 통해 인문학의 반성도 함께 되어야 하는 것은 당연시 되어야하고 인문학의 대표격인 철학의 역할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아야 할 시점이다. 최근 대기업의 면접 또는 시험에서 인문학적 소양을 요구하는 질문과 문제들이 출제되고 있다. 경영, 운영직을 뽑는 자리에서? 아니다. 공학을 전공한 사람들 중에 사원을 선발하는 직렬에서 나오고 있는 지금이다. 이렇듯 실용적 학문들은 먼저 인문학 쪽에 손을 내밀고 있다. 반면에 인문대쪽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철학은 어떠한 노력을 하고 있는가? 현대 사회가 자본주의가 근본을 이루고 있는 만큼 실용주의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점은 거스를 수 없다. 철학이 살아남으려면 이러한 세대에서 스스로의 역할을 한 번 자문 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같은 길을 걸었어

걷는 도중 Y자 같은 양갈래 길이 나왔고 우리들은 선택을 해야했지

결국 두 무리로 나뉘었고 방향은 다르지만 목적지는 같았기에 서로의 건투를 빌어주었어

하지만 가도가도 목적지가 나오지 않게되자

나와 함께 걷는 사람들은 지쳤는지 하나둘씩 낙오하였지

종종 들려오는 소식에 의하면 반대편으로 간 사람들은

여전히 서로에게 의지하며 포기않고 잘 걸어가고 있나봐

그래서 더 고독할지도 모르지

 

이제 여기엔 나 혼자다 정말 혼자다 같이 계속 걸었었는데 이젠 홀로 걸어야한다

 

 

- :: 2015. 4. 8. 01:21 카테고리 없음

 

 

아무 생각 없이 내딛는 발걸음이

내 다음 사람에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를 잘 알기에

앞으로 내딛는 걸음 하나하나가 더더욱 무거워져 간다

 

 

선구자 :: 2015. 3. 3. 23:05 카테고리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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