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볍기 때문인걸까
난 나름 진지한거같은데
상대방은 그렇게 느끼지 못하는건가?
왠지 슬퍼진다
키우고 있는 행운목 윗부분에는 행운목의 어마어마한 성장을 막기위해
위에 무언가를 녹여 덮어놓여져 있다
그것을 뚫고 새로 싹이 나고있다
아, 뿌듯하다 식물 이름처럼 뭔가 좋은일이 있을것같아
나는 모든 피상적인 것을 증오한다
나는 모든 경박한 것을 증오한다
모든 철면피한 것, 둔한 것, 무례한 것, 조야한 것, 소란하고 시끄러운것
등등을 나는 증오한다
성숙을 나는 동경한다. 과일의 무거운 황금빛 성숙을......
정신적인 것, 순수한 정신을 나는 추구한다
창백하고 순수한 달의 그 무감각한 냉정을 나는 갈망한다
나는 끈끈한 것, 숨이 뜨거운 것, 야비한 것, 친숙한 것을 증오한다
나는 평범한 것을 증오한다
-전혜린-
나는 평범하다
나는 지금 나 자신을 증오하는 책을 읽고 있다
하지만 내가 당신을 본받고 싶어
증오하는대상이 될 지라도
절대 놓을 수 없다
태어나 처음으로 새해 해돋이를 보러갔다,
해보러 떠나는 기차안에서 올해 소원은 무엇을빌까,
목표는 무엇으로 할까 생각하며 열심히 기록했다
추운날 해보러 온 다른분들과 옹기종기모여 모닥불앞에 모여 곁불도 쬐고
마을회관에서 나눠주신 따뜻한 식혜도 나눠 마시며 처음 볼 해돋이에 기대가 부풀었다
그러나 구름에 가려 해는 뜨지않고 날만 밝아져왔다
이왕 이렇게된거 밝아지는거와 동시에 재빨리 소원을 빌었다
작년에 못지킨것은 더욱 반성하며 새로이 시작하고
새로운 목표로 삼은것, 소원으로 빈것 2012년에는 다 이루어져라
해를 못본거는 올해 액땜이라고 생각해야지
백지위에 그냥 물을 흩뿌리면 멀리 증발해버려
곧있으면 아무렇지 않은 오뚝이처럼 다시 돌아와,..
모두들 사라졌다고 생각하는것 난 사라지지 않았는데
항상 마음속에 담아두고 있는데
이제는, 이제쯤이면 내 머릿속에 있는
색상 어떤것이라도 흩뿌려야 하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