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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9  홀로여행 마지막날 - 2

 

 

 

 

 

 

 

 

 

 

 

 

 

 

강원도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고도 느리다.

 

하지만 느리다고 생각되는 것은 내 몸, 의식속에 무조건 빨라야한다는 강박관념이 박혀

 

그렇게 느끼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모든것이 천천히 돌아가는 도시들을 보며 여유를 배우고 가야한다.

 

목적지에 도착해 길을 물어 논골담길로 향할 때

 

길을 물어봤던 아저씨가(분명 근처에 차가 없었는데) 차를 가지고 와서 데려다 주셨다.

 

나같은 사람도 차를 태워주시다니... 감사합니다를 연신 세 번 복창하고 벽화길로 향했다.

 

아기자기한 그림, 그리고 등대에서의 바다풍경이

서로 어우러져 지금까지의 고생을 씻어주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배고프지만 나중에 되뇌어볼것들을 많이 가지고가니

 

배고픈 것보다도 앞으로 새로 시작될 일이 잘 될것만 같아 기분이 좋다.

 

사람마다 여행의 목적이 다르지만 생각정리를 하는것에 있어선 나에게는 최고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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