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작년에 많이 아팠다. 몸도 지치고 특히 마음의 병이 참으로 컸다. 

 

이겨내야 한다는 명목아래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모르겠다.

 

얼마나 있어야 아물지 모르겠지만 앞으로 있어 이겨내야 할 것은 내가 정할것이고

 

그 방법 또한 내가 찾을 것이니 나는 조금 덜 아팠으면 좋겠다.

오늘 점심은 결혼식 덕에 아주 맛있는 뷔페에서 해결했다.

 

오늘 저녁은 편의점 도시락으로 허기진 배를 채워냈다.

 

오늘처럼 요즘의 나는 중간도 없는 극과극의 대척점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다.

극과극 :: 2019. 12. 22. 23:53 카테고리 없음

검사 두가지를 진행했다.

 

첫번째로는 MMPI-2 검사, 그리고 작문형 검사로 어떤 문장 뒤 비어진 공간에 내가 생각하는 문장을 넣어 완성하는 것.

 

검사지를 제출하고 일주일 뒤에 검사결과에 대한 해석상담을 진행했다.

 

1. 불안지수가 92점으로 100점에 육박하게 나왔다. 불안지수 기준은 65점으로 불안장애를 가진 사람들 기준을 80점 이상으로 하는데 나는 그 이상으로 나왔다.

2. 우울지수는 82점으로 불안지수와 함께 우울증 증상 또한 염려되는 만큼 나왔다.

3. 나는 고전적인 여성적 성 역할의 성향이 높게 나왔다. 순응하고 수동적인 것 기타 등등.

4. 급한 성격이라고 여겼지만 꼼꼼한 편으로 나왔으며 위험기피도 또한 100점 가까운 점수가 나왔다. 어떤 불안에 대한 것에 미리 대비하려는 성향이 강하다.

5. 스트레스를 받아 주의력 및 집중력이 많이 저하된 상태고 신체적으로 많이 지친상태. 자신의 건강에 대한 염려도 높은 편에 속한다.

6. 자존감이 현재 상당히 낮고 자신에 대해 비판적인 성향이다.

7. 타인에 대한 순응력이 강하고 잘 받아들인다. 이타심 성향도 100점 가까이 나왔다.

8. 스트레스는 엄청나게 받으나 원인제공자에 대한 복수심은 평균정도로 나왔다. 

9. 각종 우울, 불안에 관한 지수는 다 높게 나왔지만 자살징후는 보이지 않는다.

 

나는 내가 아픈 것을 인정하고 상담을 받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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