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정말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나와 동생도 모태신앙이지만 엄마도 모태신앙이고 엄마의 삶을 지탱해 준 것을 어릴 적부터 많이 봐 왔기에 종교를 떠나 그것에 감사하고 있다

 

하지만 난 교회를 다니지 않고 있고 종교에 대해 중립적 입장을 지니고 있으며 동생은 더 나아가 종교 자체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종교는 개인의 자유지만 난 그것에 대해 엄마에게 참 미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어느 날 동생이 엄마에게 난 기독교가 허구라고 생각하고 상상속 인물을 믿는 것을 통해 긍정적 효과를 얻는 것 같다고 말을 했다고 알려줬다 나는 놀랐다 그것은 분명 엄마의 평생을 부정한 말일텐데 그것을 왜 말했을까 엄마는 분명 상처를 받았을텐데

 

자신이 아끼는 사람에게 자신 평생의 믿음이자 삶이 부정당한다면 그 기분이 어떠할까

 

 

반항과 순응

 

그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줄타기 :: 2016. 8. 19. 00:06 카테고리 없음

 

가득 찬 보름달의 몰락은 예견된 것이다

 

기우는 건 금방이며 끝이 없고 다시 언제 차오를지는 기약조차 없다

 

변명으로만 도배되어 진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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