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라디오를 들었을 때
그 작고 다양하게 포장된 이야기속에 한창 빠졌었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보낸 문자를 DJ가 읽어주었을때는 얼마나 놀랐는지
그 때 그 기분은 아직도 잊지 못해.
라디오에서 나오는 수많은 이야기 중
'어? 이건 내 이야기인데?'
내가 너에게 맘속으로 했던 말과 비슷, 아니 너무도 똑같아 메모도 해두었었어.
이 글과 함께 내가 마침 답을 하지 못한, 그리고 나의 긴 여정에 마침표를 찍게 해준
몇 해전 너가 나에게 말해준 인용된 라디오 어구가 떠올라 몇날 며칠을 밤새워 겨우 찾았다.
잊고 있던 글, 보고팠던 글
그리고 몇 년이 지나 두개의 글이 드디어 만남으로써 완전히 끝을 맺는 글.